Vision AI 솔루션 혁신 선도기업 알체라는 전기차 화재 감지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국내 실내 화재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알체라는 2021년 미국과 호주에서 산불 조기 감지 AI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전기차 화재 감지 AI 솔루션 1차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실제, 화재 사고의 50% 이상이 6월과 8월 사이에 집중된다는 사실에 내달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최근 5년간 전기차 화재 건수가 325% 증가하며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오프가스가 방출된 후 최초 발화까지 약 40분 이상 소요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발화전에 발생하는 초기 연기를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요소로 강조되고 있다.
주로 아파트 실내 주차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열화상 카메라는 연기 탐지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차량이 발화된 후 에야 화재를 감지할 수 있어 초동 대응이 불가능하다. 또한, 높은 설치 비용과 함께 카메라 한 대당 전기차 세 대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어 효율성이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알체라의 전기차 화재 감지 AI 솔루션은 최초 연기를 감지할 수 있고, 기존 CCTV와 쉽게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 1대당 최대 30대의 차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기존 시스템 대비 효율성과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한편, 지난해 말 알체라는 전국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115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결과,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입주민들의 걱정과 스트레스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민들의 전기차 화재 스트레스 수준을 묻는 질문에 ‘심각하다’고 답한 비율이 55.7%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또한,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개선 방안(복수 응답)으로 ‘상시 모니터링 및 상황 인지’가 42.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화재 예방 교육이 41.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초동 대응 강화(40.0%) △시설 안전 점검(38.3%) △기타(24.3%) 순으로 나타났다.
알체라의 파이어스카우트는 미국과 호주의 에너지 기업 및 정부 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000만 장 이상의 산불 연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고 수준의 AI 성능을 자랑한다. 99%의 높은 정확도를 갖추고 있어 오탐(오경보)율을 최소화함으로써 담당자의 업무 피로도를 줄이고,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작년 국내에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지난해 8월 인천 청라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600대의 자동차가 불에 타고 피해액만 100억 원에 달하는 등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했다”며, “화재의 50%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철저한 예방과 대응 방안이 반드시 필요하고, 전기차 화재 사고 피해를 두 번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