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인식 정확도 99.9% 자랑···세계 최고 수준
- 스노우 앱 관련 기술 자문 통해 알체라 설립
- 얼굴인식 넘어 이상상황 감지로 비즈니스 수평적으로 확대하며 산불감지 시장 본격 진출
Q1. 알체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알체라 대표이사 황영규입니다. 알체라는 영상인식 AI(Visual AI) 분야에서 최고의 보안 수준을 자랑하는 기업입니다. 2016년에 설립한 후 4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베트남과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출입관리 및 금융 본인인증 분야에서 정부 기관 및 Top-tier 기업에 얼굴인식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 알체라 ‘스마트 뷰잉’(Smart Viewing, 얼굴/행동/이상상황 감지 AI 기술의 총칭)을 적용한 카메라 수는 3억 5천 개를 돌파했으며, 알체라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 수는 약 1.7억명에 달합니다.
특히, 알체라가 얼굴인식 분야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는 배경에는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합니다. 얼굴인식 정확도가 무려 99.9%에 달하고 데이터 개발 및 AI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인력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 중심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얼굴인식 솔루션을 넘어 행동인식, 이상상황 감지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Q2. 2016년 설립 당시에는 얼굴인식 솔루션 분야가 두각을 보이지 않았을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얼굴인식 기술에 도전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인식 기술과 시장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AI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전이라 일상생활에서의 필요성은 대중에게 크게 와 닿지 않았죠. 그러던 중 ‘스노우’(SNOW)가 스마트폰 카메라 어플 시장에 등장하며 AR(Argument Reality, 증강현실)을 카메라에 비친 얼굴에 적용해 성공했고, 얼굴인식 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가 다양한 방면에서 증가했습니다. 저는 스노우 카메라에 얼굴분석 기술 자문을 하면서 회사 설립 제안을 받아 알체라를 설립하게 됐죠.
Q3. 얼굴인식 솔루션부터 시작해 현재는 행동인식, 이상상황 감지 등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했다고 하셨는데요. 알체라의 솔루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알체라는 AI 기반의 얼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금융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아 얼굴인증이나 신분증 인증 등에서 알체라의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금융결제원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수협은행, 부산은행 등 국내 다수의 금융기업에 비대면 계좌개설 시 본인확인 절차에 활용되는 얼굴인식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체인식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및 횡령과 같은 다양한 금융 위협에서 기업과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면 서비스 및 내부통제 분야로도 확장 예정입니다.
또한 공공분야에서 출입관리에도 솔루션을 공급 중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스마트패스 시스템 사업’과 4대 정부청사의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 등이 대표적입니다.
얼굴인식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 몸집을 키운 후에는 행동인식과 이상상황 감지 솔루션에도 비지니스 영역을 확장해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을 위한 AI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체를 감지해 낙상 및 이상 행동이나 화재 등을 신속하게 감지해 알립니다. 특히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산불 연기 감지로, 자산과 인명 피해를 막아 안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야외 산불 이외에도, 물류창고, 전기차 충전소 등 실내 화재에도 확장할 수 있습니다.
Q4. 산불 조기 감지 솔루션은 국내도 유망한 분야지만, 미국이나 호주 등 국토가 넓은 해외에서 보다 주목받을 듯합니다.
맞습니다. 미국이나 호주는 산불이 크게 나면 우리나라의 대도시 면적에 상응하는 면적이 파괴 되어 해당 지역뿐 아니라, 국가적 재난 차원으로 큰 위협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일찍이 저희 솔루션을 알아보고 서비스 제공을 요청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미국과 호주에 알체라의 산불감지 AI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FireScout)를 공급 중이며, 해외 정부기관 및 에너지, 전력 기업 등 그 공급 영역과 감지 면적 확장이 대폭 증가하고 있습니다. 파이어스카우트는 타 경쟁사와 비교 불가능한 높은 정확도와 기술 안정성으로 글로벌 상용화가 궤도에 올랐으며, SaaS 기반 서비스로 추가적인 설치 없이 효율적인 실시간 감지를 운영할 수 있어 그 확작성이 무한합니다. 고온건조한 대륙 각지와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은 날로 그 위험이 계속되어, 사람을 통한 관측과 감시보다 AI를 통한 높은 정확도의 예방 수요가 미주 및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더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Q5. 알체라가 탄탄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알체라의 성장에 터닝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지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제 인생에서의 터닝 포인트는 창업입니다. 이후 대표이사로서 신규 사업과 제품을 시장에 런칭할 때마다 성장을 위한 변화들을 맞이하는 듯합니다. 그 다음엔 코스닥 상장에 이어 2018년, 전 세계 기업에서 참여하는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 미국국제표준기술연구소) FRVT((Face Recognition Vendor Test, 얼굴인식 성능평가)에서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평가받았을 때입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들에게 비지니스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알체라를 설립할 당시,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선택으로 전 임직원이 함께했기에 직접적인 기술 성과가 보여주는 글로벌 시장에서 알체라의 경쟁 수준을 확인했던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알체라는 AI 연구와 연구를 위한 데이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국내 최상위 기술을 유지, 세계적 수준의 안정성을 위해 힘쏟고 있습니다.
Q6. NIPA의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가신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미국에서 VC(Venture Capital)들 앞에서 알체라를 소개했던 적이 있었는데, 기술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때 여러 생각이 교차하며 큰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고객은 누구이며 타깃 시장은 어ᄄᅠᇂ게 정의해야 하는가. 기술력은 인정받았다지만 이 기술력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되고 싶은가. 우리는 기술력이 좋다고 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너희는 테크놀로지 컴퍼니다”였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의 전환을 했습니다. 모든 기업의 존재 가치는 고객에 있습니다. 그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렇게 찾은 시장이 산불 조기 감지 솔루션이고요.
또한, 당시 미국에서는 SaaS로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방향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 개념이 생소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알체라는 SaaS로 소프트웨어의 확장성의 중요성을 믿었고, 그 덕분에 미국 시장에 진입, 세계 각지에서 산불 감지 AI를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Q7. NIPA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인상을 받았던 부분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NIPA 산하에 코리안 이노베이션 센터(KIC)가 있습니다. 이 기관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면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들과 연결이 돼요. 2개월가량 그 기회가 주어지는데, 그러면서 고객과 시장의 중요성을 깨달았죠. 또한, 산불 감지 솔루션 관련해서 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NIPA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면 처음부터 산불 감지 솔루션을 시작할 수 있던 데도 NIPA의 지원 프로그램 역할이 컸고요.
Q8. 알체라의 강점을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그 어느 기업과도 비교할 수 없는 데이터 학습량입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핵심은 데이터에 있습니다. 데이터를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운영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AI를 학습시켜 그 성능을 개선해나갑니다. 산불은 알체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으로 손꼽힙니다. 현재 얼굴 데이터만 1억 개 이상 보유하고 있고 산불 감지 데이터는 1,000만 개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면 보유할수록 시장 진입이 빨라지며, 나아가 시장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을 선도할 수 있습니다.
Q9. 챗GPT로 인해 알체라도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을까요?
챗GPT를 이용해 다양한 가상 데이터 생성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산불 관련 가상 데이터는 생각보다 현실의 산불 발생 확률이 적기에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죠. 하지만 챗GPT를 활용한다면 관련 가상 데이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방법도 어렵지 않죠. 물론 품질이 높은 가상 데이터를 다량 생성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꾸준한 데이터 학습은 AI의 성능과 직결되기에 Chat GPT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연구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Q10.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적인 활약을 할 예정입니다. 알체라의 영상인식 AI 시장은 글로벌 산불 조기 감지 사업 확장을 필두로 국내의 금융, 출입관리 분야를 지속적으로 점유할 것입니다. 또한 해외 진출에 성공한 ‘파이어스카우트’를 국내 상용화 및 SaaS 기반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기할 것입니다. 알체라는 최상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을 목표해 나아갑니다.
출처: K글로벌타임스 (https://www.kglobal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6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