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체라, 코엑스 행사장 무인매장 부스 설치
안면 정보 등록하면 마스크 써도 입장 가능
매장 보안 철저...방문자 기록·몸동작 인식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 기업 ‘알체라(Alchera)’가 무인매장을 열었다.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입장하는 순간부터 결제까지 얼굴 하나면 된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코리아 2022' 행사장에 마련된 매장 입구에서 얼굴 전체를 스캔하면 그 후 마스크를 써도 안면인식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기자도 직접 체험해 봤다. 매장 입구에 들어가는 순간 안면 스캔을 진행한다. 처음 진행하는 단계에서는 마스크 없이 얼굴 정면을 촬영한다. 시간은 단 3초면 된다.
바로 마스크를 착용하면 알체라에서 신원확인용으로 사용하는 아바타를 배정받는다. 행사장에 마련된 무인매장에서 '신분증' 역할을 하는 셈이다.
매장 자동문 앞에서 한차례 더 안면인식을 진행한다. 마스크를 썼는데도 얼굴 인식은 가능했다. 바로 자동문이 열렸다.
매장에 들어가 음료수 구입을 시도해 봤다. 여기서도 안면인식을 마스크 쓰고 한다. 화면에는 앞서 발급받은 얼굴 아바타가 나온다. 신원 확인과 결제가 완료됐다는 의미다. 바로 음료수 냉장고 문이 열리고 음료수를 받을 수 있었다.
부스 관계자는 “얼굴 인식으로 지갑 없이 결제할 수 있는 ‘디바이스리스(Device-less’) 결제가 적용된다”며 “단말기를 통해 얼굴을 인식하면 빠르고 편리한 비대면 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무인매장 한쪽에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로그를 확인할 수 있는 화면이 걸려있었다. 날짜와 장소를 설정해 실시간으로 입출입 현황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무인매장인 만큼 보안 관리 또한 필수 조건이다. 방문하는 모든 사람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방화나 도난 같은 이상행동을 사전에 지정해 둔다. 패턴을 분석해 모니터링 한다. 관계자는 "만약 범죄행위가 일어난 경우 특정인이나 물체를 역추적해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